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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해요

낮엔 꽃밭, 밤엔 불빛 명소 "딴 데 못 갑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 낮과 밤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태안군 남면 네이처월드에서 열리는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다. 국화와 버베나, 클레오메, 샐비어 등 다양한 가을꽃이 넓은 공간을 채우고, 해가 지면 같은 장소가 화려한 빛축제장으로 변한다.
 
축제장 규모는 축구장 약 14개에 해당할 정도로 넓다. 국화뿐 아니라 산파첸스, 맨드라미, 안젤로니아, 일일초 등 여러 종류의 꽃이 구역마다 다른 색감으로 펼쳐져 천천히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한낮에는 선명한 꽃의 색을 감상하고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가을꽃 여행지로 제격이다.
 
하지만 이곳의 매력은 해가 지면서 더욱 뚜렷해진다. 낮 동안 꽃밭을 채우던 공간에 조명이 하나둘 켜지면서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야경이 펼쳐진다. 9월 29일까지는 오후 7시부터 빛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9월 30일부터는 해가 짧아지는 시기에 맞춰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마감은 오후 9시 30분, 폐장은 오후 10시 30분이다.
 
낮과 밤의 풍경을 모두 보고 싶다면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밝을 때 입장해 꽃밭을 충분히 둘러본 뒤 노을이 내려앉는 시간을 지나 조명이 켜지는 순간까지 이어서 감상하는 방식이다. 같은 장소가 햇빛 아래에서는 꽃 정원으로, 어둠이 내려오면 빛의 공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한 번의 방문으로 두 가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날씨에 따라 야간 운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우천 시에는 주간 위주로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할 수 있고 오후 6시에 폐장한다. 특히 빛축제는 전기를 사용하는 시설인 만큼 비가 오는 날에는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출발 전 당일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2026 태안 가을꽃박람회는 11월 1일까지 이어지며 행사장은 충남 태안군 남면 네이처월드에 마련된다. 성인 입장료는 1만 원, 만 65세 이상은 9000원이며 만 36개월부터 만 18세까지는 8000원, 만 36개월 미만은 무료다. 가을꽃을 천천히 감상한 뒤 해 질 무렵 빛축제까지 이어서 즐기는 일정이라면 하루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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