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의 대명사 장자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절경으로 저지앙성의 ‘신선거(神仙居)’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장자제는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고 인프라 관리가 부족한 반면, 신선거는 해발 1,000m 이상의 능선을 따라 완벽하게 정비된 잔도와 압도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최근 고속철도 개통으로 항저우에서 1시간대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공포와 경외심을 자극하는 '남천정 유리관경대'와 '여의교'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유리 다리 위에서는 일행 중 상당수가 발을 떼지 못할 정도로 아찔한 스릴을 선사한다. 특히 산 정상까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와 케이블카 덕분에 누구나 어렵지 않게 등반하며 구름 위 신선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장자제의 웅장함과 타이항산의 아찔함을 동시에 갖춘 신선거는 청결한 시설까지 완비해 차세대 중국 여행 성지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