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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요

등만 울긋불긋하다면 습관부터 바꿔야..

 
얼굴 피부는 비교적 깨끗한데 유독 등이나 가슴에 울긋불긋한 트러블이 반복되는 사람들이 있다. 흔히 ‘등드름’, ‘가드름’이라고 부르는 몸 여드름은 땀과 피지뿐 아니라 옷이나 가방 등이 피부에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운동 후 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거나 피부를 거칠게 문지르는 습관은 트러블을 더 자극할 수 있다. 
식습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문에서는 흰 빵이나 과자, 당이 많은 음료처럼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콩류 등을 골고루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실제로 기존 연구를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높은 혈당지수와 혈당부하를 가진 식단이 여드름 발생 및 중증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관찰됐다. 다만 식단만으로 모든 여드름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차도 있다. 
 
두 번째로 소개된 습관은 녹차를 활용하는 것이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과 같은 폴리페놀은 항산화·항염 작용과 관련해 연구돼 왔으며, 여드름과 관련한 연구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의 임상 근거를 보면 녹차를 마시는 것 자체가 등드름이나 가드름을 확실하게 없앤다고 보기는 어렵다. 녹차 추출물을 피부에 바르는 연구에서 효과가 관찰된 경우가 있지만, 이는 일반적인 녹차 음용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샤워 순서도 점검해볼 만하다. 샴푸와 린스를 먼저 사용한 뒤 몸을 씻는 방식이다. 헤어 제품에 포함된 오일이나 성분이 피부에 남으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를 감은 뒤 등과 가슴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AAD) 역시 일부 샴푸와 컨디셔너가 피부에 닿으면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제품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라고 안내한다. 
 
몸을 씻을 때 지나치게 박박 문지르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때수건이나 거친 샤워볼로 여드름 부위를 반복해서 자극하면 피부가 자극받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운동을 했다면 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기보다 가능한 한 빨리 갈아입고 샤워하는 것이 좋으며, 꽉 끼는 옷보다는 땀을 잘 배출하고 통풍이 되는 옷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방끈이나 운동 장비처럼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누르고 문지르는 물건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결국 등드름과 가드름 관리는 특별한 한 가지 방법보다 피부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샴푸와 린스 후 몸을 씻고, 거친 세정은 피하고, 땀과 마찰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이다. 다만 통증이 심하거나 깊은 염증성 여드름이 지속된다면 생활습관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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