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은 단순히 음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2022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방간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술과 무관한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환자로 나타났다. 지방간은 정제 탄수화물, 설탕, 튀김, 달콤한 음료 등과 같은 식습관과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생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간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에너지 대사를 저하시켜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기능을 방해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피로감, 권태감, 오른쪽 윗배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비만, 당뇨, 고지혈증이 주요 위험 요인이며,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가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차(茶)를 활용하는 방법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방간에 좋은 차로는 아티초크 차, 녹차(말차), 밀크시슬 차, 민들레 차, 강황 차가 있다.
 
아티초크 차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시나린(cynarin) 성분으로 간 지방 감소와 해독에 효과적이다. 녹차는 항산화 성분 EGCG가 간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지방 배출을 돕는다. 밀크시슬 차는 간세포를 보호하며 항산화 작용으로 간 손상을 완화한다. 민들레 차는 담즙 분비와 이뇨 작용을 통해 독소 배출을 돕고, 강황 차는 강력한 항염 효과로 간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1~2잔 정도의 차를 권장하며, 과다 섭취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차는 간 건강을 위한 보조적인 방법일 뿐, 식습관 개선,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과 병행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