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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몰래 전복 먹은 고양이의 최후

 
반려묘가 주방에 떨어진 전복 한 조각을 몰래 먹었다가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른 사연이 전해졌다. 평소 날렵한 인상을 자랑하던 고양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 전체가 둥글게 부어오르면서 보호자를 놀라게 했다. 예상하지 못한 몸의 변화에 보호자는 곧바로 고양이를 안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사건은 보호자가 주방에서 해산물 요리를 준비하던 중 발생했다. 손질하던 전복에서 작은 조각 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를 발견한 고양이는 재빨리 달려와 전복을 물고 구석으로 사라졌다. 보호자가 미처 막을 틈도 없이 한입을 삼킨 뒤 잠시 시간이 지나자 뜻밖의 증상이 나타났다.
 
거실에 나온 보호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얼굴이 눈에 띄게 부어오른 고양이의 모습이었다. 눈 주변까지 부종이 생기면서 눈이 가늘게 보였고, 평소의 갸름한 얼굴선도 사라져 전체적으로 둥글고 퉁퉁해진 모습이었다. 고양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보호자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보호자에게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보호자는 곧바로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진료 결과 수의사는 전복을 먹은 뒤 나타난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판단하고 적절한 처치를 진행했다. 음식 섭취 후 갑작스럽게 얼굴이나 입 주변이 붓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 경우 단순히 지켜보기보다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보호자는 신속하게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고양이는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다. 하룻밤 휴식을 취하고 난 다음에는 심하게 부어 있던 얼굴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고, 보호자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한때는 얼굴이 둥글게 변한 모습 때문에 ‘뚱뚱한 복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지만,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해프닝이었다.
이후 보호자는 고양이가 전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은 사람이 먹는 음식 가운데 일부를 섭취하면 소화기 문제나 알레르기 반응 등 예상하지 못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특히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먹은 뒤 얼굴이나 입 주변이 갑자기 붓거나 호흡이 이상해지는 등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즉시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호기심에 먹은 전복 한 조각이 고양이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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