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자기 발에 집착하며 핥는 '발사탕' 행동. 단순한 버릇으로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발가락 사이에 숨은 질병, 지간염의 신호일 수 있다. 지간염은 세균, 곰팡이 감염이나 알레르기가 주된 원인으로, 한번 발병하면 발에서 냄새가 나고 붓거나 고름이 생기며 반려견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통증 때문에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기도 한다.
 
지간염 관리의 핵심은 청결과 건조다. 산책 후엔 전용 세정제로 발을 닦고, 특히 발가락 사이 습기를 완벽히 제거해야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다. 발톱을 주기적으로 관리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실내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염 효과가 있는 오메가-3나 피부 재생을 돕는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만약 염증이 악화되거나 강아지가 계속해서 통증을 느낀다면, 이는 보호자의 관리를 넘어선 상태라는 신호다. 주저 없이 동물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