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국립공원이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공원 내 설치된 무인 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부터 최상위 포식자 담비까지 다양한 야생동물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주변을 살피며 헤엄치는 수달, 계곡을 건너다 물에 빠지는 삵의 우스꽝스러운 모습, 엉덩이를 비비며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는 담비 등 흥미로운 장면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원앙 무리와 뱀 사냥에 성공한 말똥가리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 무등산의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국립공원 측은 이번 발견이 무등산의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