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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대세로 떠오른 블루 도트 네일

 
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가장 명민한 방법으로 뷰티 업계는 '미니멀리즘'과 '강렬한 컬러'의 결합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SNS와 패션 매거진을 장식하고 있는 이른바 '도트 네일'은 복잡한 장식을 배제하고 오직 하나의 점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고도의 절제미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의 현대 미술가 이브 클랭이 사랑했던 깊고 선명한 인터내셔널 클랭 블루(IKB)를 연상시키는 코발트 블루가 도트 네일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었다. 누드 톤의 깨끗한 베이스 위에 찍힌 선명한 사파이어 빛 도트는 마치 맑은 호수 위에 떨어진 잉크 한 방울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여름 네일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일의 가장 큰 매력은 '덜어냄의 미학'에 있다. 손톱 전체를 꽉 채워 바르는 풀 코트 방식이 자칫 답답함을 줄 수 있는 여름철, 손톱 본연의 색상을 살린 시스루 베이스는 시각적인 확장감과 함께 극강의 청량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정중앙 혹은 약간 치우친 위치에 배치된 블루 도트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리듬감을 부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현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뷰티 전문가들은 "최근의 트렌드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명확한 포인트 하나로 전체적인 무드를 결정짓는 것"이라며, "블루 도트 네일은 격식 있는 자리와 캐주얼한 일상 어디에나 어울리는 만능 스타일"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이 디자인은 실버 액세서리와 결합했을 때 그 세련미가 극대화된다. 사진 속 모델처럼 군더더기 없는 실버 링이나 이니셜이 새겨진 인장 반지를 매치하면 차가운 금속의 광택과 블루의 깊이감이 시너지를 일으켜 도시적인 감성을 완성한다. 복잡한 도구 없이도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 중 하나다. 면봉이나 도트봉을 활용해 톡 찍어내는 것만으로도 전문가급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 과한 장식 대신 손끝에 찍힌 푸른 점 하나로 당신의 감각을 증명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단순함 속에 숨겨진 강렬한 힘이 당신의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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