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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새 엔진 달고 출격

 
지프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체로키 L’ 신형을 올가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번 모델은 기존 엔진을 새로운 터보 엔진으로 교체하고 실내 디지털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프는 2027년 두 줄 좌석을 적용한 그랜드 체로키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700만 대 이상 판매된 지프의 대표 SUV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 L 역시 험로 주행을 고려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차체 높이 조절 기능 등을 적용해 브랜드의 오프로드 특성을 이어간다. 특히 주행 환경에 따라 차체와 지면 사이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됐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3.6L V6 가솔린 엔진 대신 2.0L 4기통 ‘허리케인 4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인증 기준 최고출력은 286마력에서 329마력으로, 최대토크는 35.1㎏·m에서 45.89㎏·m로 높아졌다. 엔진 배기량과 실린더 수는 줄었지만 출력과 토크는 오히려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새 엔진에는 ‘난류 제트 점화’ 기술도 적용됐다. 연소실 전체로 불꽃을 확산시키는 일반적인 점화 방식과 달리, 작은 공간에서 먼저 연소를 시작한 뒤 여러 방향으로 화염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포뮬러원(F1) 경주차 엔진과 마세라티 MC20의 ‘네튜노’ 엔진에도 사용된 것으로 소개됐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 개선을 위한 장비도 갖췄다. ‘쿼드라-리프트’ 시스템은 공기압을 이용해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포장도로와 거친 노면 등 주행 환경에 맞춰 지상고를 변경할 수 있다.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설계도 적용했으며, 최대 2812㎏까지 견인할 수 있다. 외관은 기존 그랜드 체로키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면서 7슬롯 그릴과 전조등 디자인을 다듬었다.
실내에는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용 화면이 적용됐고, 19개 스피커로 구성된 매킨토시 오디오 시스템도 마련됐다. 대형 SUV의 공간 활용성과 함께 디지털 편의 기능을 강화한 구성이다. 국내 판매 트림과 정확한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며, 새로운 2.0L 터보 엔진을 앞세운 그랜드 체로키 L이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어떤 상품 구성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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