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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ech

실리콘밸리 흔드는 중국 AI, 다음 격전지는 아프리카

 
중국의 저가 인공지능(AI)이 아프리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실리콘밸리를 위협하고 있다. 화웨이의 '딥시크'를 필두로 한 중국 AI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아프리카 스타트업의 '생명줄'이 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데이터 안보와 기술 종속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딥시크의 이용료는 오픈AI의 GPT-4o 대비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고 비싼 아프리카 기업들에게 이는 거부하기 힘든 대안이다. 또한 오픈소스 방식으로 제공되어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는 맞춤형 AI 개발도 가능하다.
 
하지만 여기에는 대가가 따를 수 있다.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서버에 저장돼 중국 정부의 접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이미 데이터 보안 문제로 딥시크를 퇴출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기술에 완전히 종속될 수 있다는 'AI 식민지' 우려도 나온다.
 
현재 아프리카는 기회와 위기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다. 많은 스타트업이 중국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혁신을 꾀하는 반면, 일부 대형 통신사와 은행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기술 자립'을 모색하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가 된 아프리카의 선택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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