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유머
자살하는거 아닙니다
때아닌 이른 모기의 습격이 한 가정에 웃지 못할 대소동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이 사연은 모기장을 설치하려던 아들을 자살 시도로 오해한 아버지가 몸을 날려 아들을 구조(?)한 눈물겨운 해프닝을 담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A씨는 밤새 기승을 부리는 모기 때문에 잠을 설쳐야 했다. 결국 참다못한 그는 새벽녘 모기장을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A씨는 천장에 노끈을 묶기 위해 의자 위로 올라갔고, 어두운 방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 광경을 목격한 아버지의 눈에는 전혀 다른 상황으로 비춰졌다. 새벽에 아들이 의자 위에 올라가 천장에 끈을 매다는 모습이 마치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깜짝 놀란 아버지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아들에게 달려들었다. 아버지는 "너 이 새끼 뭐 하는 거야!"라고 소리치며 의자 위의 아들을 낚아채 침대 위로 강력하게 '테이크다운' 시켰다. 영문도 모른 채 침대로 내동댕이쳐진 A씨가 "모기장 치는 중이다"라고 항변하자, 상황을 파악한 아버지는 민망한 듯 "아 그러냐? 자라"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고 쿨하게 방으로 돌아갔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아버지의 순발력에 감탄을 표했다. "아버지가 전직 레슬링 선수 아니냐", "침대로 던져서 천만다행이다", "무심한 척 돌아가셨지만 심장은 엄청 뛰셨을 것"이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비록 아들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이었으면 골반이 나갔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본능적인 보호 본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모기가 불러온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자식의 안위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몸을 날리는 부모님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 모기장 하나 설치하려다 졸지에 '구조 대상'이 된 아들의 웃픈 사연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