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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유머

유산 9주 뒤 화장실에서 '태아 두개골' 발견, 英 여성의 끔찍한 비극

 
유산의 아픔을 겪은 한 여성이 수술 9주 뒤,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태아의 두개골로 보이는 조직을 발견하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병원의 안일한 대처가 그를 패혈증 직전의 위험까지 몰고 갔다.
 
영국에 사는 프랜시스 테이텀(40)은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둘째 아이를 임신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임신 12주 차, 그는 갑자기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갈비뼈가 골절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병원은 태아의 상태를 확인해달라는 그의 간절한 요청을 무시한 채 초음파 검사 없이 퇴원시켰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이 확인됐고, 테이텀은 자궁 내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수술 후 상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는 없었다.
 
그로부터 9주 동안 극심한 피로와 고통에 시달리던 그는 어느 날 화장실에서 태아의 일부로 보이는 조직을 배출하고 충격에 빠졌다. 뒤늦은 검사 결과, 첫 수술에서 태아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은 조직이 그의 몸을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두 번째 수술을 받아야 했던 테이텀은 과다 출혈로 수혈까지 받아야 했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어도 패혈증으로 번질 뻔했다"고 설명했다.
 
테이텀은 "수술 직후 초음파 검사 한 번만 했더라면 9주간의 고통은 없었을 것"이라며 "여성들이여,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믿고 이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검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병원 측은 "국가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수술 후 회복 상태를 초음파로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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