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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일반석 좌석 줄인다더니? 결국 개조 계획 중단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 도입과 함께 추진했던 보잉 777-300ER 기종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했다. 대한항공은 좌석 제작사와의 협의 및 재검토에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개조 계획을 중단하며 향후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은 3000억 원을 들여 11대 항공기를 개조하고, 일등석을 폐지하며 비즈니스석을 축소하고 프리미엄석을 신설하는 내용이었다. 일반석은 기존 3-3-3 배열에서 3-4-3 배열로 바뀌며 좌석 너비가 줄어들 예정이었다.
 
프리미엄석은 일반석보다 앞뒤 간격과 좌석 너비가 넓어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좌석 배열 변화로 일반석의 좌우 공간이 좁아지는 점에 불만을 제기했다. 프리미엄석의 가격이 일반석 대비 10% 이상 비싸다는 점도 논란의 중심이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소비자 후생 감소 우려를 언급하며 좌석 변경 문제를 지적한 점도 개조 계획 중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미 개조를 완료한 항공기 1대를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나머지 10대의 개조는 중단된 상태다. 이번 결정은 소비자 불만과 공정위의 압박 속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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