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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7년 만에 파업 돌입…임금·정년 갈등 격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3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투표에서 86.15% 찬성을 얻어 쟁의행위를 승인했고, 노사 간 20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는 월 기본급 9만5천원 인상과 성과금 지급 등 다양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회사의 영업이익과 매출 증가를 근거로 임금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정년 연장은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매년 2천 명 이상이 정년퇴직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과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회사는 정부와 정치권의 논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부분 파업은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6년간 이어진 무파업 기록이 깨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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