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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유머

각박한 세상 울린 문자 한 통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 아이의 작은 실수가 옆 차에 남긴 선명한 흠집 앞에 부모는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사과와 함께 연락처를 남긴 쪽지. 어쩌면 날아올지 모를 거친 항의나 수리비 청구를 각오했을 터다.
 
하지만 다음 날,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차주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 한 통은 오히려 부모에게 깊은 감동과 충격을 안겼다.
 
"아이가 그랬다면 괜찮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담담하지만 따뜻한 문자에 부모 A씨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차주는 응답 없이, 저녁이 되어 또 한 번의 메시지로 답을 대신했다.
 
"아이가 그랬다면 다 용서됩니다."
 
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 분이 계신다니, 너무 감동적인 충격을 받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차주는 끝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묵묵히 너그러움만을 베풀었다.
 
이 사연은 팍팍한 현실에 지친 누리꾼들의 마음을 적셨다. "문콕 수준이 아닌데도 아이라는 이유로 용서하다니, 진정한 대인배", "덕분에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것을 느낀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아이와 부모가 이 따뜻함을 꼭 기억하고, 더 올바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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