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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유머

대만 여고생들의 ‘점심 봉기’


 
대만 타이베이 중산여고 학생들이 ‘배달음식 전면 허용’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가 19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학생들은 교장실 앞에서 도시락을 먹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방식으로 ‘점심 봉기’를 진행했으며, 시위는 대만 언론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시위의 배경에는 교내 식당의 열악한 환경이 있었다. 짧은 판매시간, 부족한 메뉴와 가격 인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외부 배달음식 주문은 한 달에 한 번만 허용되는 등 제한이 많았다. 학생들은 이를 점심 선택권을 제한하는 ‘독점’ 행위로 비판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90.2%의 학생, 68.4%의 교사, 71.1%의 학부모가 배달음식 전면 허용을 지지했다. 이에 급식관리위원회는 16대 2로 허용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30일부터 배달음식 허용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학교는 위생 관리를 위해 보건국 인증 식당 목록을 공지하고, 학부모들에게 안전한 식품 선택을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쓰레기 처리 문제는 12월 추가 논의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혁명 성공”이라며 환호했고, 동문들도 학생들의 성공을 칭찬하며 격려했다. 이번 ‘점심 봉기’는 학생들의 권리 찾기와 변화하는 학교 환경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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